태안_안면도 여행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행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번주에 다녀온곳 바로 태안 안면도 입니다! 원래는 강원도로 가고싶었지만 사정이 있어 태안으로 가게 되었죠.
처음엔 태안이란곳에 대해 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직접 가보니 서해바다 역시 이쁘더라고요 ㅎㅎ 청주에서 출발을 했는데 네비게이션이 고속도로로 안내를 안하고 국도로 안내를 해서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 좋았던거 같아요. 시골길로 안내를 해줬는데 같이간 친구들도 시골길 보면서 오히려 힐링이 더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펜션은 3시부터 입장이 가능하고 바닷물은 3시까지 갯벌이 열려서 시간적 여유가 좀 있어서 태안 가기전에 근처 마켓에서 필요한것들을 좀 사고
바로 펜션으로 직행했어요! 도착하자마자 바다쪽으로 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있더라고요. ㅋㅋ 저희도 맛조개 잡으려고 잔뜩 기대해서 마트에서 소금도 사고 펜션에서 통이랑 호미를 빌려줘서 바로 옷갈아입고 갯벌로 달려갔죠.
이미 수많은 분들이 뻘을 파헤친듯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어서 잡아야지 하고 숨구멍? 같은걸 찾아 다녔는데... 웬걸... 숨구멍이 하나도 안보이고 소라개만 진짜 엄청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맛조개는 포기하고 조개나 잡자 하고 호미로 갯벌을 엄청 파고 다녔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듯 저희도 한시간 내내 소득이 하나도 없었어요..여자친구도 실망한 기색이 보이고 저도 자존심이 상해서... 계속 열심히 파고 다녔는데 옆쪽에서 한 그룹이 "찾았다!!" 이러면서 소리를 지르시더라고요.. 보니까 핫플... 한 두개가아닌 진짜 계속 또 찾았다 이러면서... 그러는데 얼마나 부럽던지...
근데 또 자존심때문에 근처에는 못가겠구.... 그러다 10~20분 더 돌아다니다가 결국에는 저희는 그 핫플존으로 가게 되었어요.. 그렇게 몇번 찾으니까 바로 조개가 보이더라고요...와... 낚시 못지 않은 그 손맛이란... ㅋㅋㅋㅋ 그렇게 저와 여자친구는 손맛 들려서 계속 주변을 찾게 되었고 사진에서 보듯이 저희 커플이랑 친구 커플과 함께 꽤 많은 양의 조개를 캐게 되었어요.
그렇게 조금 여유를 두고 주변을 보니 아예 삽을 들고와서 파는분들도 있는데 그런분들 양동이에는 진짜 저희꺼랑은 비교도 안되게 많은 조개를 캐셨더라고요.. 나중에는 삽을 들고 올까봐요.. ㅋㅋ
그러고 나서 이제 가야지 하고 생각이 들었는데 친구 커플중에 형이 맛조개를 찾으셔서 드디어 우리도 맛조개를 보게 되는구나!! 라고 생각 했는데.. 너무 성급했던 걸까요... 결국 놓치고 말았습니다.. 속도가 얼마나 빠르던지 ㅠㅠㅠㅠㅠ
그렇게 우리는 약간의 실망감을 갖고 펜션으로 들어가서 밥먹을 준비를 했죠!
갯벌에서 거의 한시간 반을 땅만 팠더니 배가 엄청 고프더라고요! ㅋㅋ 준비하기전에 근처 수산물 시장을 가서 회를 사가려고 했는데 차를 주차하고 보니 사진에 보이는 강아지 두마리가 보이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떠돌이 강아지들이구나 하고 지나치려고 하는데 자세히 보니 눈썹이.... ㅋㅋㅋㅋㅋㅋ
사람이 그린거처럼 보이긴 했는데, 이 날도 날씨가 워낙 더워서 강아지들이 힘이 없던지 저희가 근처로 다가가도 신경도 안쓰더라고요ㅋㅋㅋㅋ
그렇게 강아지들을 뒤로하고 회를 사려고 했는데 우럭두마리랑 광어한마리가 3만원정도 하길래 아 이걸로 할까 하다 거기 계신 아주머니가 차라리 대광어 자연산 3만원어치를 사는게 더 낫다고 해서 그걸로 해달라고하고 밖에서 좀더 구경을 했죠.. 뭐 말은 수산물 시장이지만 저희가 간곳은 정말 소규모 시장이었어요. 둘러볼것도 없었지만.. 무료시식 초밥 이란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가서 초밥 하나를 먹었는데..
와.... 진짜 그냥 도시에서 먹는 그런 초밥이 아니고 진짜 찰지고 너무 너무 신선한 그 식감...
또 먹고싶어지네요.....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서 거하게 밥을 준비하고 맛있게 먹은 후 우리는 어두워질때까지 좀 쉬다가 폭죽이랑 물총 놀이를 하러 밖에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물총으로 장난치니까 그렇게 재밌을수가 없더라고요 ㅎㅎㅎ (다시 동심으로 돌아갔던거 같아요)
그리고 폭죽도 했는데... 다이소에서 좀 싸게 팔길래 몇개 사왔는데 아마 5분컷이였던거 같아요.. ㅋㅋㅋ 그래도 그렇게 즐기고 이제 주변좀 산책하려고 다니는데 캠핑카들이 팬션옆에 엄청 많이 와있더라고요. 펜션에서 쉬는것도 좋지만 캠핑카 하나 끌고와서 아니면 그냥 텐트라도 챙겨와서 자연에서 한번쯤은 자는것도 낭만있어보이고 부러웠어요. 여름에는 벌레도 많고 더워서 좀 힘들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살면서 한번쯤은 저렇게 진짜 캠프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저희는 주변에 뭐 볼것이 없나 펜션 주인한테 물어보니까 옆으로 10분정도 걸어가면 이쁜 다리가 있다고 가면
사진 찍기 좋을거라고 해서 그렇게 10분을 하염없이 걸었죠... 그런데 10분이... 아니더라고요 ㅋㅋㅋㅋㅋ 한 20분은 넘게 걸은거 같아요..(펜션아저씨.....)
근데 확실히 밤에 가니까 이쁘더라고요! 사진찍기에도 좋았고 그리고 그쪽에 더 많은 시장이 있더라고요 (훨씬 싼거 같았지만 가격은 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사진을 잔뜩 찍고 펜션으로 돌아와서 보드게임 조금 하다가 영화를 보면서 하루가 지나갔죠..
다음날이 되어서 캐온 조개로 조갯국이랑 계란찜에서 밥을 먹었는데.. 조개에서 모래가 거의 안빠져 나가서...
그냥 국물만 먹고 조개는 먹지 못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맛있었는데 씹을때마다 모래가.....하...
아무튼 그렇게 펜션에서 나와서 이렇게 그냥 집가기에는 아쉬워서 근처 카페를 가게 되었어요.
갔는데 사람이 엄청 많더라고요 ㅋㅋ 다들 똑같은 생각들을 하나봐요. 근데 요즘 코로나가 심해서 .. 내부에서 먹기는 좀 꺼려져서
바깥에서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그리고 카페 옆에 저렇게 사진찍는 포토존도 있어서 좋았어요 ㅋㅋ(높이가 좀 되서 무섭긴 했지만..)
그렇게 커피를 즐기고 집을 가려고 차를 탔는데... 와 엄청난 교통체중이... ㅋㅋㅋ 충남에서 충북가는데 보통 빠르면 1시간이면 가는데 저희는 11시에 퇴실해서 밤늦게 집에 도착하게 되었답니다.... 꿀같은 일요일을 차안에서만 ㅠㅠㅠㅠㅠ 얼마나 슬펐던지 ㅠㅠ
아무튼 그래도 정말 힐링되는 여행이였던거 같습니다 ㅎㅎ! 빨리 코로나가 사라져서 더 자유롭게 놀러다니고 싶어요 ㅠㅠㅠ
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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