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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남자들이라면 잊지 못할 논산훈련소..(1)

by 식품기계의 모든것 테크인코리아 2020. 6. 12.

남자들이라면 잊지 못할 논산훈련소..(1)



안녕하세요! 오늘은 모든 이야기를 뒤로하고... 바로 대부분 남자들이라면 인생에 한번쯤은 갔을 그 곳... 바로 논산훈련소에 대해서 애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2017 6 19일 아마 이맘때쯤 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모든 전역하신 분들께서 절대 여름에는 입대하지 말라는 그곳... 그렇습니다. 제가 이때 입대를 해버렸습니다.. ㅋㅋㅋㅋ

요즘 군대는 많이 좋아졌다. 에어콘도 있다.. 네 있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에어콘이 있어도 덥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도 나라의 부름을 받고 머리 밀고 입대를 했는데 이제 곧 군대를 가야할 분들을 위해 팁을 좀 드리려고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 (논산훈련소 조교 출신이라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제가 있을 때보다 더 변해서 모든 게 정확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리라 믿고 글 써보겠습니다!

 

처음으로 많은 남자들이 물어봅니다. 머리 안 밀고 들어가면 불이익이 있나요? 답은 아니요. 입니다. 하지만 물론 100명의 머리 민사람들 중에서 한 두 명 안 자르는 분들 꼭 계시는데 그런 분들은

조교들이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기 처음 훈련소로 들어가면 논산훈련소로 넘어가 기전 2~3일동안 지내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조교들이 직접 머리를 밀어줍니다. (저도 정말 많은 훈련병들의 머리를 밀어봤죠..)

처음부터 조교들에게 찍히기 싫으시면... 왠만하면 그냥 밖에서 머리 미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두번째로 밖에서 파는 제품들 사가도 됩니까? 인데... 저는 별로 추천 안드립니다. 물론 방수 시계나 선크림 같은건 괜찮지만 고무링, 검은색 군대옷 이런거 가져오면 어차피 착용 못합니다. 고무링은 보급하는 걸로 해야 하며 훈련병생활 5주동안은 외부에서 가져온 옷들 못입습니다. 그러니 사지 마세요

그리고 저 때는 안에 들어가면 어버이 은혜 부르면서 부모님들에게 충성! 하는 장소가 공사중이여서 들어가자마자 바로 쌩이별 해버렸지만.. 지금은 공사가 완료되어 할수 있습니다.ㅋ 이건 참고사항.. ㅎㅎㅎ

 

그리고.. 안에 들어가면 대부분 사람들이 그냥 중간만 가라, 못하지도 잘하지도 마라 이렇게 말하는데... 제 생각에는 뭐든 하는게 좋은거같습니다. 특히 소대장훈련병, 중대장훈련병 같은 것을 나중에 훈련소 들어가면 누가 하고싶나 라고 물어보는데, 나중에 수료식 하기 전에 모든 훈련병들 대상으로 특히 잘한 인원들을 뽑아 포상휴가를 주는데 솔직히 소대장훈련병과 중대장훈련병에서는 꼭 한 두 명씩 뽑으니까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물론 포상을 주는 만큼 다른 훈련병들보다 해야할 일들이 좀 있지만 조교, 간부들에게 잘 보이면 어쨌든 나쁘진 않으니까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종교는 처음 훈련소 넘어가기 전에 3일동안 지내는 곳에서는 왠만하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부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ㅋㅋㅋㅋ 물론 진짜 성실한 종교인들은 당연히 가는 거겠지만 무교인분들은 그냥 아무 곳이나 가십쇼. 어떤 곳은 콜라 어떤 곳은 오렌지주스 + 초코파이 등등이 나오니까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여기서 기독교를 했다고 해서 훈련소 넘어가서 무조건 교회만 가는거 아닙니다. 매주마다 바꿀 수 있기때문에 고민하실 필요 없으십니다!

 

그리고 가장힘든게 무엇일까요..? 행군? 사격? 각개전투? 화생방? 다 아닙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한텐... 수료식 연습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제식 비슷한거지만 부모님들에게 저 5주동안 군대에서 잘배웠습니다 라는 절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수백명에 훈련병들이 최대한 한몸인양 움직이는 제식을 거의 3~4일 내내 6~7시간동안 서있고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힘듭니다

거기다 움직이는 모습들이 틀리면 다시, 또 다시 무한반복... 조교들도 지칩니다..

 

 

또 수료식날 기분좋아 나가는거? 좋습니다!! ㅎㅎ 근데 만약에 부모님들이 정말 어쩔수 없는 상황때문에 못오시면.. 정말 슬프지만 밖에 못나갑니다.. 대신 친구들이 온다? 절대 못나갑니다... 무조건 논산훈련소 안에서만 있을수 있습니다. 물론 논산훈련소 안에도 파리바케트, PX 있지만 정작 밥먹을 곳이 없으니 서러울수 밖에 없죠...

그러니 왠만하면 부모님 꼭 오시라고 하는게 좋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다음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거.. 들어가기전에 맛있는거 원없이 드십쇼!! ㅋㅋ 저는 들어가기 전날에 너무 우울해서 많이 못먹고 들어간게 한이였던거 같습니다..

모든 국군 장병들 화이팅!!!

질문하고 싶은 것들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성실히 답변 드리겠습니다!~~